FC서울의 가장 큰 고민은 공격력이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6라운드를 마친 현재 1승2무3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6일 벌어진 강호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득점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6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득점만 놓고 보면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9번째다. 지난 시즌까지 팀 득점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용병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한 데다, 몰리나는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윤일록, 고요한, 김현성 등 국내선수들을 위주로 공격진을 재편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데얀이 없는 상황에서 득점 찬스를 맞았을 때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찬스를 많이 만들었을 때 자신감 있게 슈팅을 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을 통해서 좀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강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줬으면 한다. 부담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 공격적으로 더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전북전에서 한결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줬다. 1득점에 그쳤지만 전북(6개)보다 많은 10개의 슛을 시도했다. 유효슈팅도 4개로 2개에 그친 전북보다 많았다. 최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이 슈팅에 적극성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득점력 빈곤으로 시즌 초반 고전 중인 서울이 전북전을 계기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