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천기를 누설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8일 06시 40분


김종건 본지 기자, ‘야구가 10배…’ 펴내

관중 700만시대의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2014시즌 개막과 함께 반가운 책이 하나 나왔다. ‘야구가 10배 더 재미있어지는 55가지 이야기’(김종건 지음 l 원앤원스타일 펴냄)가 그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야구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야구를 어떻게 보고, 즐길 것인가에 대한 안내서다.

야구 경기의 매력 분석부터 시작해 야구선수들의 삶, 야구감독들의 외로운 운명 등 소소한 이야기는 물론 타격의 과학 및 야구의 작전과 전술 등 깊이 있는 아티클도 담았다. 그런가하면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프런트 이야기, FA시장의 햇볕과 그늘, 응원문화 등 그라운드 밖의 이야기로 야구의 속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도대체 누구기에 야구의 ‘천기’를 누설할까. 저자는 20여 년간 스포츠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종건 기자다. 현재 스포츠동아 부국장 겸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미 야구판에선 잘 알려진 베테랑이다.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숫자와 사건 연도를 줄줄이 꿰고 있는 기자로 유명하다. 발도 넓어 야구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걸어 다니는 야구사전’이다. 그동안 스포츠동아에 ‘Let's Go Bsaeball'과 ’아날로그 베이스볼‘ 등 전문적인 야구기사로 야구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의 20년 프로야구 노하우가 빼곡하게 담긴 셈이다.

그럼 야구를 10배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뭘까. 저자는 “야구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선수와 감독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그들의 스토리를 알면 야구가 달리 보일 것이다. 야구는 아는 만큼, 관심을 갖는 만큼 신세계가 열린다”고 말한다.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 야구도 아는 만큼 보이고, 알아야 참으로 보게 된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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