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사진)가 무려 4차례나 출루하며 리드오프로서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타석 중 무려 4차례나 출루하면서 텍사스의 10-7 승리에 앞장섰다. 타율은 0.345(29타수 10안타)로 상승했고, 출루율 역시 0.444로 뛰어올랐다. ‘1경기 4출루’는 올 시즌 처음이며, 개인통산 52번째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안타를 때렸다. 상대 선발 좌완 펠릭스 두브런트의 3구째 커트를 받아쳐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좌익수 뒤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렸다. 아쉽게 홈런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워낙 잘 맞은 타구여서 추신수는 1루에 멈춰서야 했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2루타 때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4회 바뀐 투수 우완 벅 베이든호프를 상대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이후 2루까지 진출한 뒤 필더의 우전안타 때 팀의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5회 1사 3루 찬스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시즌 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2루땅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