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CHOO, 이젠 왼손투수가 ‘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0일 03시 00분


보스턴전 2루타 포함 2안타-1타점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455 치솟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의 새로운 무기 ‘추추 트레인’이 시즌 초반부터 폭주하고 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7 승리를 거들었다. 전날 올 시즌 첫 3루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이날도 시즌 첫 2루타를 뽑아내며 장타력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안타는 펜스 높이가 11.33m인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 윗부분을 맞고 나오는 홈런성 타구였다. 추신수는 경기 뒤 “타격 컨디션이 지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이런 상황에서도 안타는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상대 선발투수인 왼손 투수 펠릭스 두브론트에게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돼 온 왼손 투수 콤플렉스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신수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215로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0.317)에 비해 1할 이상 낮았다. 그러나 타율 0.345를 기록 중인 올 시즌에는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455까지 치솟았다.

이날 통산 52번째이자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올 시즌 출루율은 0.444가 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와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미국프로야구#텍사스#추신수#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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