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베테랑 타자 이병규(9번)가 개인 통산 6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0-1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것.
이병규는 2011년 7월 6일 한화전에서 박정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4년 연속 그랜드슬램을 기록 중이다. LG는 경기 중반 한때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승기를 잡으며 결국 7-4로 승리했다. 이날 이병규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5개의 만루 홈런이 나왔다. 통산 만루 홈런은 63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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