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히메네스의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연장 혈투 끝에 4-1로 승리했다. 히메네스의 시즌 1호이자 통산 236호 끝내기 홈런으로, 1998년 외국인 타자가 처음 도입된 이후 나온 첫 번째 데뷔전 끝내기 홈런 기록이다.
이로써 롯데는 LG와 3연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시즌 4승3패1무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롯데는 8회말 손아섭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9회초 구원투수 최대성이 등판했으나 LG의 4번 타자 조쉬 벨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회말 롯데의 공격, 이승화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 기회에 히메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히메네스는 LG 정찬헌의 146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며 우익수를 훌쩍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화끈한 끝내기 홈런에 부산 팬들은 열광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지난 LG전 2경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지고 몸쪽 직구를 던진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 공을 노렸는데 결과가 좋았다. 오늘 처음 타석에 들어갈 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힘이 좀 들어가긴 했다"고 데뷔전을 돌아봤다.
히메네스는 응원가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돕고 싶다. 응원가 처음 들었는데 마음에 든다.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내 사인 배트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히메네스 소감을 접한 누리꾼들은 "히메네스 응원가, 사직구장이 쩌렁쩌렁" "히메네스 응원가, 3점 홈런 짜릿" "히메네스 응원가, 끝내기 홈런 대단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히메네스 응원가. 사진=사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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