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은퇴선언···LG트윈스 특별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19일 10시 14분


프로야구 LG 트윈스 용병 벤쟈민 주키치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주키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다"며 "미국, 도미니카, 베네쥬엘라, 한국 등에서 행복하게 야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3시즌 동안 몸을 담았던 LG 트윈스에 대한 생각은 남달랐다. 그는 "한국과 LG는 내 마음 속 가장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성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주키치는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티스에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지만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이후 레다메스 리즈와 함께 2011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한국 무대에 섰다. 한국 데뷔 첫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3.45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3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LG는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주키치는 곁에 있지 못했다.

팬들은 "LG의 암흑기를 버텨준 주키치인데 은퇴한다니 서운", "실력도 좋고, 매너도 좋은 선수인데 아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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