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공석이 된 맨유 임시 감독직은 플레잉코치 라이언 긱스가 맡는다.
라이언 긱스는 1990년 맨유에 입단한 이래 20년 넘게 줄곧 맨유 에서만 뛴 스타 플레이어다. 올해 41세인 긱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레잉코치로 임명돼 지도자 수업을 병행해왔다.
앞서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 체제 하에서 34경기를 치른 현재, 17승6무11패를 기록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를 오랫동안 이끌어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 팬들을 실망케 했다.
특히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1995-1996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경질설이 도는 와중에도 계속 모예스 감독 체제를 유지했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면서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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