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5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22일 소집됐다. 대표팀에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프로리그에 진출한 지소연(23·첼시)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WK리그를 평정한 박은선(28·서울시청)이 포함됐다.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평가받는 지소연은 A매치 59경기에서 28골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첼시 데뷔전에서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으며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잉글랜드 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지소연은 소속 팀의 경기가 모두 끝나는 다음 달 4일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성별 논란으로 아픔을 겪었던 박은선은 올 시즌 WK리그 7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박은선은 “오랜만에 파주에 오니 설렌다. 목표는 우승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컵 상위 5팀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출전 티켓을 받는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여민지(20·스포츠토토)까지 합류한 한국은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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