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사상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섰다. 2012년 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지 2년만이다.
노승열은 28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4라운드 최종일에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한국인 네 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노승열은 우승상금으로 122만4000 달러(약 12억7400만원)를 거머쥐었다.
2위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맞은 마지막날, 노승열은 버디 4개를 담는 동안 보기를 3개로 막아 1타를 줄였다.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치던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만 23세인 노승열은 한국 챔피언 중에는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5~2016시즌까지 향후 3년 간 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초청을 비롯해 PGA 챔피언십·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메모리얼 토너먼트 등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노승열에 앞서 최경주(44·SK텔레콤)·양용은(42·KB금융그룹)·배상문(28·캘러웨이)이 PGA 투어 정상에 선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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