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리디아 고가 프로데뷔 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고보경)가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른 것.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상금 27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을 챙겼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 2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후로는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24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기대주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6언더파 282타로 펑산산(중국), 리네 베델(덴마크)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제니 신(22·한화)이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김효주(19·롯데)가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7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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