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남매가 필드에서 동반 승전보를 알렸다. 노승열(23)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같은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176위 노승열은 28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끝난 취리히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012년 PGA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노승열은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과 생존자의 귀환을 염원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을 모자에 달고 출전했다. 그는 “침통에 빠진 국민들에게 해피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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