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원정 다득점을 우선하는 원칙상 전북은 2차전(포항 원정)에서 최소 2-1로 이겨야만 연장전(연장전에도 승부가 나지 않을 시,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가 8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홈경기 역전패가 두고두고 아쉬운 전북이다.
전북 최강희(55·사진) 감독은 “1차전 패배는 우리에게 아픈 결과다”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스포츠는 유리한대로 흘러갈 수 있지만, 반전 가능성도 있다. 좋은 팀, 정상권 팀이라면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차전은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풀가동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변함없는 의욕을 나타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주인공이 가려질 전북과 포항의 2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