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는 11일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상문 신임 감독은 LG와 3년 6개월 간 1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감독 선임 직후 양상문 감독은 "당장 큰 틀의 변화는 없겠지만,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코치진 변화는 있을 수 있다"며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현 코치는 앞서 지난달 23일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할 때 함께 그만두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조계현 코치 "나는 김기태 감독의 사람이다. 어차피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다"며 감독대행을 거절했으나, LG의 설득과 책임감으로 그동안 팀을 맡아 왔다. LG는 조계현 감독대행체제로 계속 시즌을 끌고 가려 했으나, 조계현 코치는 "내가 계속 있으면 팀을 떠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빨리 적임자를 찾아 달라"고 구단에 새 감독 선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양상문 감독 선임 된 가운데, 조계현 코치가 LG를 떠날 가능성은 커졌다. 조계현 코치 외에 '김기태 사단'으로 불리는 LG 일부 코치들도 팀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양상문 신임 감독은 13일 롯데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코칭스태프와 첫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조계현, 김기태 감독에게 대단히 의리네", "조계현 양상문 왜 같이 못 있나?", "조계현, 양상문 감독 선입됐으니 김기태에 의리지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