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내부 결속에 집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3일 06시 40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소집훈련을 했다. 이날 소집된 9명의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소집훈련을 했다. 이날 소집된 9명의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대표팀 첫 훈련…엔트리 논란 일축

“어떤 선수 선발이든 모두 만족 못 시켜
남은시간 팀 발전시키는데만 올인할것”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훈련에 돌입한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최종엔트리(23명) 발표 직후부터 외부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도 인식하고 있지만, 이제는 월드컵 준비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1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첫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선발에 있어) 외부에서 보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외부 시선들을 무시하진 않지만, 월드컵 본선 경기에 뛸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했고, 이 때문에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정말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수 선발을 마쳤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어떤 선수 선발이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고민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는 최선을 다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밖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첫 훈련에 앞서 “남은 시간 팀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최종엔트리 논란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파주|박화용 기자
홍명보 감독은 1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첫 훈련에 앞서 “남은 시간 팀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최종엔트리 논란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파주|박화용 기자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테이프를 끊은 홍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과 컨디션 조절 위주로 훈련을 이끌 계획이다. 그는 “다음주 모든 선수들이 모이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것 같다. 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점검한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데이터도 활용한다. 예를 들면 젖산 테스트다. 이전 데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몸 상태를 구분하는 등 개인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홍 감독에 따르면 소집 첫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김신욱, 이용, 김승규(이상 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등은 피로회복이 필요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턴)은 일찌감치 귀국해 피로를 어느 정도 해소한 뒤 파주 NFC에 입소했다. 이근호(상주)는 정상훈련이 가능하고, 박주영(아스널)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훈련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홍 감독은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축구와 관련된 얘기만 해주셨으면 한다. 누가 어떤 얘기를 했다고 해서, 그걸 논할 시기는 아니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옛 영광은 모두 잊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과는 다르다. 남은 시간에 팀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최종엔트리 발표를 전후로 빚어진 여러 논란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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