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폭격기' 차범근과 더불어 한국 축구가 낳은 양대 스타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14일 현역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것을 전하게 됐다"며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지성은 25년 간 신었던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박지성은 또 "7월 2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결혼 상대는 알려진대로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다.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아버지 박성종 씨, 어머니 장명자 씨가 함께했다. 덤덤한 박지성과 달리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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