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3)이 은퇴를 선언했지만, 더 이상 그가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은 7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박지성은 후배 태극전사들, 옛 동료들과 한 팀을 이뤄 K리그 올스타들과 90분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경기의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은 피해자들을 위해 쓰인다. 박지성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경기는) 올스타전으로 치르는 게 맞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고 있다. 이날이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 할 무대”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7월 27일 김민지(29)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한 것이 미안하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하얀색 장미 꽃다발을 전하며 예비 남편의 은퇴를 빛냈다. 박지성도 예비신부의 깜짝 등장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는 “결혼 후에는 당분간 유럽에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