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는 넓은 놀이터가 되고, 벙커는 모래판이 돼 씨름경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밤이 되면 초록의 필드는 거대한 무대로 변신해 아름다운 콘서트가 열린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개최돼온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3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그린콘서트는 더 커지고 화려해졌다. 인기 절정의 걸그룹 걸스데이를 비롯해 에이핑크, 틴탑, 빅스, 비투비 등의 아이돌그룹과 박재범, 휘성, 바비킴, DJ DOC 등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도 마련됐다. 구창모, 홍진영, 유리상자, 박학기가 감미롭고 흥겨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낮에는 먹을거리장터, 사생대회, 씨름대회, 연날리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자선바자가 열려 수익금 전액을 인근 지역 복지단체와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등에 기부한다.
올해는 그린콘서트 외에도 특별한 또 하나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원밸리골프장은 7월 초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무료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