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듯했던 불패 행진에 결국 마침표가 찍혔다. 1년 9개월, 그리고 43경기(페넌트레이스 기준) 만이다.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패전을 안았다. 2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6이닝 8안타 7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소속이던 2012년 8월 19일 세이부전 이후 43경기만의 첫 패배다.
당시 다나카는 그 경기를 시작으로 4연승을 거두고 시즌을 마쳤다. 이어진 2013시즌에는 무려 24승 무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50억원)라는 놀라운 몸값을 받은 비결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신화는 계속됐다.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거둔 무4사구 완봉승을 포함해 6승 무패를 이어가며 미·일 34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9경기 만에 결국 ‘1패’를 새기게 돼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다나카의 방어율은 2.39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