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영웅’ 박찬호 시구, ‘괴물’ 류현진이 포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8일 12시 38분


박찬호 시구.
'코리안 특급' 박찬호(41)가 메이저리그 데뷔 팀이자 가장 큰 영광을 안겨 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다.

박찬호의 시구를 후배인 '괴물' 류현진(27)이 받아 의미가 더욱 컸다.

박찬호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이고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첫 번째 선수다. 두 선수는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뛴 인연도 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전날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시즌 5승을 거둔 류현진이 포수 자리에 앉아 박찬호의 시구를 받았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 달았던 등 번호 61을 새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현재 61번은 조시 베킷이 달고 있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시구 후 진한 포옹을 나눴다.
LA 다저스 구단은 박찬호와 류현진의 포옹 순간을 촬영해 구단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한편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주축 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를 거쳐 2008년 다저스로 돌아와 1년간 불펜투수로 뛰었다. 박찬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9년간 거둔 승 수는 84승에 이른다. 개인통산 124승의 68%에 이른다. 박찬호는 '다저스의 영웅'으로 표현해도 어색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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