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구
1990년대 후반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에이스로 맹활약한 '코리안특급' 박찬호(41·은퇴)가 6년 만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호는 28일(한국 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류현진은 (27·LA 다저스) 포수 자리에서 박찬호의 공을 받았다.
류현진과 박찬호는 시구를 마친 뒤 함께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옹하는 등 다정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박찬호는 류현진과의 시구 이벤트 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는 사전 계획된 일정이 있어서 참가할 수 없었는데 올 해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설레었다. 한국야구의 위상이 높아졌고 은퇴한 선수지만 책임감과 애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 또한 “지난해에는 추신수형과 함께 해서 뜻 깊었는데 올해는 박찬호 선배님을 모시고 하니 그에 못지않게 뜻 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수로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통산 9시즌을 뛰며 전성기를 달렸다. 또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거두기도 했다.
사진 = 박찬호 시구, LA다저스 트위터 영상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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