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관전평] “공격패턴 너무 단조롭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9일 06시 40분


● 김학범 해설위원(전 성남일화 감독)의 공격 분석=한국은 90% 이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감독의 복안이 있었겠지만, 굳이 우리 것을 다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지의 여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공격 패턴이 너무 단조로웠다. 단조로운 패턴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봉쇄당하기 쉽다. 박주영은 고립되더라도 중앙에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상대 중앙 수비를 묶을 수 있고, 골은 중앙에서 나온다. 박주영의 역할은 패스가 아니라 득점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3-4-3 포메이션을 보인 상대 시스템을 깨기 위해선 양쪽 외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평가전은 감독이 선수 교체 등에서 시나리오를 갖고 임하기 마련인데, 전체적 틀이 흐트러지면서 이 역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선수들의 몸은 그간 쌓인 피로가 덜 풀린 탓인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피로 회복을 급선무로 하고, 튀니지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약속된 플레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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