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인연이다. 프로야구 삼성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8)은 5일 경기 전까지 세이브 13개를 기록하는 동안 블론 세이브를 두 차례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배영수(33)가 선발 등판했던 경기였다. 임창용은 이날 안방 대구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배영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임창용은 9-7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강한울(23)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 임창용은 곧이어 이대형(31)에게도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김주찬(33)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임창용은 이종환(28)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 위기에서 나지완(29)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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