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골프장에서 열리는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2차 예선이 전통의 강호들과 신진세력이 펼치는 격전의 무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월 열린 1차 예선에선 예상을 깨고 새로운 지존이 탄생했다. 강원도 출신의 최종부가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고수들을 따돌리고 스트로크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2차 예선에서도 아마추어무대를 주름잡아온 전통의 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추어무대는 물론 종종 프로대회에도 출전해 실력을 쌓아온 정환을 비롯해 2010년 미드아마추어 챔피언 최원철, 아마추어 고수 이효희 등은 돌풍을 잠재울 강자다.
정환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아마추어무대를 평정해온 실력파 골퍼다. 프로투어인 오픈대회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5월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도 출전해 프로들과 실력을 겨뤘다. 최원철은 2010년 한국미드아마추어 챔피언 출신으로,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고수다. 특히 그는 대회가 열리는 실크리버골프장의 클럽챔피언 출신이다. 코스 구석구석을 훤히 꿰고 있어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힌다. 이효희는 지난해 1차 예선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스트로크 부문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클럽 챔피언 7회를 비롯해 각종 아마추어대회 우승 등 풍부한 경력의 소유자다.
전통의 강호들에 맞서는 신진세력의 반란이 2차 예선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유성CC 클럽 챔피언 출신의 임호수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북지역의 떠오르는 아마추어 고수로 평가받고 있는 하헌준은 1차 예선에 이어 2번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대전 출신으로 충청지역의 맹주로 불리는 서승원은 2005년 닥스배 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자 출신의 숨은 실력파다. 스트로크 부문 상위 15위까지 결승 진출권이 주어진다.
스트로크 부문의 1위 경쟁 못지않게 이번 대회에선 여성골퍼들의 샷 대결도 흥미를 끈다. 5장의 결승 티켓이 걸려 있는 여성부에 25명이 출전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진희와 김경희 등이 1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