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안타 4타점 폭발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13연속경기 안타…한신 오승환과 맞대결은 불발

투타를 대표하는 한신의 오승환과 소프트뱅크 이대호의 2번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32·사진)는 8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이자 13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309에서 0.321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의 초구를 받아쳐 선취점을 올렸다. 1회에만 9점을 내주며 1-9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6-10으로 따라붙은 4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이날 4번째 타점을 올렸다. 6회와 8회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을 고르며 5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팀이 14-8로 크게 앞선 9회초 구원등판해 단 6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닷새만의 등판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직구 최고구속 152km를 찍었고, 방어율은 1.80으로 조금 낮아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