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월드컵] 월드컵 최대 수혜국 파키스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9일 06시 40분


● 스페인, 우승 포상금 10억원은 너무 많아?

나라살림이 어려우니 월드컵 우승도 탐탁찮다?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우승할 경우, 포상금으로 얼마를 줘야 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대표선수들이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면 선수 1인당 72만유로(약 10억원)를 받는다’고 스페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선수들은 남아공월드컵 우승 당시 60만유로(약 8억3000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스페인의회 의원들 중 일부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거액의 포상금 지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독도는 한국 땅! 포틀랜드는 아르헨티나 땅?

아르헨티나에도 ‘박종우’가 있다? 아르헨티나대표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자국영토인 라 플라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 직전 ‘말비나스 제도(영국명 포틀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영토’라는 플래카드를 든 것으로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두 나라는 1982년 전쟁까지 벌이는 등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축구장에서 정치적 표현을 엄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월드컵을 코앞에 둔 예민한 시기에 아르헨티나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다.

● 브라주카는 ‘메이드 인 파키스탄’

파키스탄이 없으면 월드컵을 못 한다? 파키스탄축구대표팀은 브라질에 갈 실력이 못 되지만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는 ‘메이드 인 파키스탄’이다. 사실 전 세계 축구공의 70퍼센트가 파키스탄에서 만들어진다. 기계로 축구공을 대량 생산하는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수작업으로 만드는 파키스탄 축구공은 연간 생산량 600만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연 수입이 2억1000만달러(약 2150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는 파키스탄인지 모른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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