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28·사진)가 10일 삼성과의 안방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밴덴헐크를 상대로 시즌 27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8일 두산과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 이은 연타석 장외 홈런이자 2010년에 이은 자신의 두 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꼭 11년 전인 2003년 6월 10일 삼성 이승엽도 롯데와의 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27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003년 이승엽은 53경기 만에, 2014년 박병호는 56경기 만에 27호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 2개를 더 때린 이승엽은 그해 56개의 홈런을 때려 일본의 오 사다하루의 55개를 뛰어넘는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의 발렌틴이 60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깨졌다. 박병호는 이날 더이상의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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