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인 유격수 땅볼 타구때 롯데 1루수 받았다가 빠졌지만 심판, 구분 동작 인정 번복 안해
‘트랜스퍼(transfer)’ 규정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프로야구 LG 손주인은 11일 사직 경기서 0-0으로 맞선 3회초 1사에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한 차례 공을 더듬고 던진 공이 바닥에 한 번 튀고 1루수 최준석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분명 공이 발보다 빨랐다. 타이밍으로는 아웃이었다. 문제는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 나와 바닥으로 굴렀다는 것.
그래도 이기종 1루심은 그대로 아웃 사인을 보냈다. 최준석이 정상적으로 포구한 뒤(제1 동작) 일어서는 과정(제2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트랜스퍼는 이렇게 수비 동작을 구분한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트랜스퍼를 인정하지 않기로 규정을 바꿨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4월 25일 원래대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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