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전]브라질 카카, 선수 아닌 관객으로 포착…“훈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카카.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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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AC 밀란)가 브라질 대표팀 선수가 아닌 관객의 모습으로 월드컵 개막전에서 포착됐다.

카카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진행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 아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한 카카는 경기 전 네이마르 등 후배들을 격려했으며, 이후 관중석에서 브라질의 득점 장면을 촬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 SBS 해설위원은 "카카가 예전에 폭풍활약을 펼쳤지만 지금은 기량이 떨어졌다. 후배들을 응원해주는 것 보기 좋다. 이전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며, "모든 걸 다 갖춘 선수였다. 잘 생기고, 공도 잘 차고 돈도 잘 벌었다. 하지만 이제 나이를 먹었고 몸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드컵 개막전에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1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 자책골로 크로아티아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네이마르의 두 골과 오스카의 추가 골로 3-1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월드컵 개막전,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카카.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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