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친정팀 아스널, 우선 협상권 사용하지 않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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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현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12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와 5년 계약을 맺었다. 파브레가스는 다비드 루이스의 등 번호였던 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브레가스는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년 간 환상적 시간을 보내게 해 준 바르셀로나에 감사를 표한다. 위대한 팀에서 뛴 것에 대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고했다.

파브레가스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3000만파운드(약 513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많은 제의가 있었지만 첼시가 최고의 팀이라고 느꼈다. 우승에 대한 열망과 배고픔이 내가 축구하는 축구와 닮았다”고 첼시로 이적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첼시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놀라운 경력을 지난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루 빨리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친정 아스널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스널이 (내가 EPL에 복귀할 경우) 나와 우선 협상권을 지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아스널은 우선 협상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없던 일로 됐다. 난 아스널이 항상 잘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쳐 2003년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프로로 데뷔한 파브레가스는 1987년 5월 4일 스페인 출생으로 2011년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까지 212경기에 나와 35골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결국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사진 =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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