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작 전부터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이 속한 D조는 '죽음의 조'로 통했다.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등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죽음의 D조'는 월드컵 경기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5일(한국시간)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간 '최약체'로 손 꼽혔던 코스타리카가 남미의 강호이자 월드컵 우승후보였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4분 코스타리카는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매섭게 달라졌다. 후반 9분 호엘 캠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스카 두아르테가 추가 득점을 만들며 역전승 드라마를 시작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교체 투입된 마르코스 우레나가 쐐기 골까지 기록했다. 결국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3-1로 완승을 거둔 것.
같은 날 '죽음의 D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2-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개최된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 잉글랜드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발로텔리의 결승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 상대전적에서 10승7무8패로 우위를 지켰고, '죽음의 조'인 D조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올렸다.
발로텔리는 결정적인 헤딩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발로텔리는 총 3개의 슈팅을 날렸고, 16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전반에는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타 로빙슛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발로테리는 결국 후반 5분 칸드레바가 올려준 공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았다. 결승골의 주인공 발로텔리가 잉글랜드전 FIFA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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