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부터 무대가 후끈 달아올랐다.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개막 후 짜릿한 흥행 호재가 쏟아지면서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골 풍년에 이변의 연속이다. 대회 초반 사흘 동안 8경기에서 28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5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2.27골) 때의 같은 기간 1.62골보다 두 배 이상 나왔다. 이 기간에 무승부도 없었다.
화려한 공격축구 속에 대회 전 예상은 단순한 참고자료에 불과했을까. 14일 네덜란드는 B조 첫 경기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5-1로 침몰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는 15일 강호 우루과이가 약체로 꼽힌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해 16강 판도가 혼전에 빠졌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6일 새벽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18일 오전 7시)이 열리는 결전의 땅 쿠이아바에 입성했다.
쿠이아바=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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