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이 18일 러시아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포 3발을 날렸다.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삼성-SK 7차전에서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2회와 4회 솔로홈런으로 홈런감각을 조율한 이승엽은 5-4로 앞선 5회 SK 전유수를 상대로 2점홈런(시즌 13호)을 터뜨렸다. 시즌 2번째이자 개인통산 3번째의 3연타석 홈런이다. 1회 밴덴헐크가 4점을 내준 삼성은 나바로와 박석민의 솔로홈런 등 대포 5발로 SK에 역전승했다. SK전 5연승이자 최근 3연승. 밴덴헐크는 6이닝 6안타 8탈삼진 4실점하며 6연승(5월8일 문학 SK전 이후)을 달렸다. 시즌 7승(1패)째. 삼성이 12-5 대승.
광주 넥센-KIA 7차전은 넥센의 강정호가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5월18일 사직 롯데전 이후 원정 7연패를 당한 넥센은 4-2로 앞선 5회에 승리를 확신했다.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박준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개인 4번째 그랜드슬램이고 시즌 19호 홈런이다. 4연패의 소사는 6이닝 6안타 8탈삼진 2실점하며 한국무대 복귀 이후 첫 승(2패)을 달성했다. 넥센이 9-4로 이겼다.
마산 롯데-NC의 ‘낙동강 더비’는 1회에만 4점과 5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했다. 롯데는 5회말 1사 1·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NC에는 정신적 리더 이호준이 있었다. 6-5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중전적시타로 개인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그 한 방 이후 롯데는 3점을 더 내주며 허물어졌다. NC의 10-5 승. LG-두산 6차전은 잠실더비답게 팽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