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의 예측이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표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후 스페인 몰락, 일본 역전패 등을 예측하는 '신통력'을 발휘한 이영표는 18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상대인 러시아 전에서 이근호의 득점을 또 다시 예측했다.
이영표는 지난 5월 방송된 KBS2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따봉 월드컵'에 출연해 대한민국과 러시아 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표는 "우리나라는 첫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며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또 "(러시아전에서) 70분까지 0대 0으로 버텨줄 수 있다면 이후에는 우리에게도 모험을 걸어볼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후반전 중반 이근호의 골 성공으로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이근호는 이영표의 '예언'에 부응하듯 이날 오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영표가 예상한 70분에서 3분 모자란 67분까지 0-0으로 버티자 68분에 골을 넣었다.
이영표는 이근호가 골을 넣자 "제가 뭐라고 했나요"라며 기뻐했다.
다만 한국의 2-1 승리 예측은 빗나갔다.
한국은 이근호의 선제골 후 6분 만에 러시아의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첫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고 했던 이영표의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한편 이영표는 지난 15일 열린 잉글랜드-이탈리아전과 16일 일본-코트디부아르전에 앞서 각각 이탈리이와 코트디브아르의 2대 1 승리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영표 예언 적중에 누리꾼들은 "이영표 예언은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 "이영표, 이근호 골 까지 맞추다니" "이영표 예언, 이제는 소름 돋는다" "이영표 예언, 월드컵 보는 또 다른 재미" "이영표 알제리전 결과까지 맞출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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