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욱 MBC 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이근호 선수의 연봉을 공개했다.
서형욱 위원은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 언론인 여러분, 오늘 골 넣은 이근호 병장의 주급은 3만 원입니다. 유로나 파운드가 아니고요. 이번 대회 최저 연봉 득점자 컨펌 기사 내셔도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형욱 위원은 "그러고 보니 94년 월드컵에서 군인 신분으로 골 넣었던 서정원(현 수원 감독) 당시 선수의 급여는 훨씬 더 낮았겠네요. 제가 95년에 입대했는데 이등병 월급이 8900원이었음. 연봉 10만6800원"이라고 덧붙였다.
상주상무 소속으로 현재 군 복무 중인 이근호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후반 23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아 단독 돌파하다 아크 부근에서 슛을 했고,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한 덕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한국은 6분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러시아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첫 경기에서 비긴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를 상대로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가 알제리를 2-1로 꺾어 승점 1점의 한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벨기에(승점 3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이 없는 알제리가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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