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트위터를 통해 '병장' 이근호(29·상주 상무)의 브라질 월드컵 첫 골을 축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근호는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아 단독 돌파하다 아크 부근에서 슛을 했고,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한 덕에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6분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러시아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육군은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자 트위터에 "육군 병장 이근호,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골 기록!!!"이라는 글을 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후 이근호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말 잘 싸워주었습니다! 특히 2014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골을 기록한 이근호 선수! 육군 병장의 힘. 6월 23일 첫 승리를 기대합니다!!"라며 브라질 월드컵 첫 승을 기원했다.
한편 아쉽게 첫 경기에서 비긴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를 상대로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가 알제리를 2-1로 꺾어 승점 1점의 한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벨기에(승점 3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이 없는 알제리가 꼴찌다.
이근호 선제골. 사진=대한민국 육군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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