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근호(29·상주상무) 선수의 연봉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근호는 병장 신분으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에 속해 있다.
상주상무 측은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근호 선수에 대한 월급 논쟁이 분분하네요. 월급으로 이렇게 문의 전화를 받긴 처음이라 알려드립니다! 월 14만9000원입니다. 병장인 이근호 선수는 병장 월급 그대로 받는답니다. 참고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근호 선수가 받는 월급 14만9000원은 연봉으로 계산하면 178만8000원이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연봉이다.
하지만 이는 이근호 선수가 현재 군인 신분이기 때문이다. 월급 외에 부수적인 수입은 원 소속팀(울산 현대)에서 생활안정지금으로 주는 50만 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상주의 승리수당(승리 100만원, 무승부 50만원) 300여 만 원 등이 있다.
독일의 축구 이적료 평가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정한 이근호 선수의 2014년 3월 12일 현재 시장 가치는 150만 유로(한화로 약 21억원)이다. 시장 가치는 연봉, 기록, 나이, 최근 성적 등을 토대로 집계된다.
지난 2009년 6월 250만 유로(약 35억원)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이근호는 이후 120만 유로(약 17억원)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2012년 1월 울산 현대 시절 200만 유로(약 28억원)로 가치가 뛰었다. 상무 소속인 지금은 그보다 가치가 떨어진 상태.
참고로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근호에게 골문을 열어준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280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가진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23분 이근호가 중거리포 선제골로 골문을 열었으나,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를 상대로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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