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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 “경기 후 내 유니폼이 가장 더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6-18 16:25
2014년 6월 18일 16시 25분
입력
2014-06-18 16:20
2014년 6월 18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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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영
한국 축구대표팀의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이 러시아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박수를 받았다.
한국영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한국영은 강력한 압박과 태클로 러시아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세계적인 스타들의 발을 묶었던 '진공청소기' 김남일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공격 욕심을 자제하면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강력하고 정확한 태클로 러시아 선수들을 막아섰다.
한국영은 경기 후 "오늘 개인적으로는 믿음으로 무장하고 나왔다. 감독님과 선수들이 모두 믿음으로 뭉친 것이 (잘 풀린)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오기 전에 우리 선수단 23명 중에 내 유니폼이 가장 더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진흙으로 범벅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더했다.
한국영은 이날 11.356㎞를 뛰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활동량을 과시했다.
한국영은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상대 선수를 막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기에 더 많이 뛰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알제리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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