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카펠로 감독(러시아)=먼저 실점한 뒤 무승부를 거둔 결과는 만족한다. 그러나 유감스럽다. 경기 막판에는 4차례 찬스를 잡는 등 우리가 좋은 흐름을 탔다. 아쉽다. 전반에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긴장했다. 평소보다 몸도 덜 풀렸다. 다행히 실점 후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 우리의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았다. 우리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매우 빨랐고, 압박도 좋았다. 다만 후반 막판에는 별로 좋지 못했다. 러시아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의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