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포털도 ‘붉은 물결’… 경기 생중계 300만 동시접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03시 00분


류현진 경기때의 4배 몰려… 네이버-다음 접속 한때 장애

브라질 월드컵 한국-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8일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경기를 보려는 이용자들이 폭증하면서 포털사이트 생중계 사상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생중계가 끊기는 등 접속이 일부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러시아 경기 생중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네이버가 250만여 명, 다음이 50만여 명. 총 300만여 명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경기를 시청한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경기 생중계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70만 명 수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네이버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20만여 명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한 TV 시청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부터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측은 “서비스 시작 이후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마다 접속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반전이 끝나고 직장인 출근시간과 겹친 후반전 때 모바일 접속이 급증했고 후반전 20∼30분경 접속이 일부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부터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측도 “러시아전이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였던 만큼 트래픽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알제리전이 있는 23일 전까지 대응책을 마련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다음#네이버#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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