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김신욱이 단 33분 경기 출전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공중볼 경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히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H조 2차전 한국 알제리 경기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이날 3-1로 크게 뒤진 후반 12분, 홍명보 감독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박주영을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 후 김신욱이 활약한 시간은 단 33분, 그 시간동안 김신욱은 공중볼 경합에서 무려 12차례나 볼을 따냈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현재 가장 많은 공중볼을 따낸 선수는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196cm의 장신을 이용해 후반 27분 공중볼을 떨어트려 손흥민에게 연결시켰고, 이근호를 거쳐 구자철의 골로 이어졌다.
이에 이영표 KBS 해설 위원은 “이게 김신욱 교체 효과”라며 기뻐했다.
경기 후 김신욱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헤딩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쉽다. 이제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득점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안 좋은 결과가 아쉬울 뿐” 이라며 “다음 벨기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사진 = 김신욱,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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