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알제리] 축구팬 “박주영 대신 김신욱 원톱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13시 01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대한민국(한국)-알제리', '한국-벨기에', '박주영, 김신욱'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 '특급조커' 김신욱(26·울산)의 활약에 축구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대한한국 대표팀과 알제리 대표팀의 H조 경기에서 한국이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알제리에 3골을 빼앗겨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 골키퍼 정성룡(29·수원)은 "재앙같은 경기력"이라는 외신의 평가를 받으며 무너졌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해 혹평을 받아야 했다.

부진한 박주영 대신 후반 12분 김신욱이 동원되자, 경기력은 전반전과 전혀 다른 팀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살아났다. 196cm 장신인 김신욱은 알제리 수비수와의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보이며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반 27분에는 높이 뜬 공을 196cm 장신답게 헤딩으로 받아내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이를 이어받은 이근호가 뛰어오는 구자철에게 어시스트했고,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는 그림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김신욱은 이날 33분 동안 12번 공중볼 경합에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부문에서는 김신욱이 현재 월드컵 출전 선수 중 1위다. 기존 1위는 90분 6개 성공했다.

누리꾼들은 "오늘 보니, 한국 대 벨기에 전에서는 김신욱이 원톱으로 나와야 겠다", "대체 왜 김신욱은 선발로 안 쓰는 거야?", "알제리 전, 아니 러시아 전부터 박주영 대신 김신욱을 선발로 썼어야 했다", "홍명보 감독 인맥축구 의리 축구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알제리에 패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대한민국(한국)-알제리', '한국-벨기에', '박주영, 김신욱'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