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블라터 면담 등 축구외교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24일 환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24일 환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이 다시 축구 외교에 발 벗고 나섰다.

정 부회장은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FIFA 본부호텔에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블라터 회장에게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세월호 참사 직후 애도의 편지를 보내온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블라터 회장의 한국 방문을 요청해 확답을 받았다. 한국은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유치했고, 2019년 여자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상태여서 FIFA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정 부회장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 회장, 1995년부터 2010년까지 FIFA 부회장을 지내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국제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정 부회장은 ‘뇌물’ 논란을 일으킨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권이 박탈될 경우 한국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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