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졌지만 오초아는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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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30일 11시 22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멕시코의 수문장 오초아가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면서 팀은 졌지만 오초아는 지지 않았다.

30일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16강전이 진행됐다.

경기는 멕시코가 기에르모 오초아의 슈퍼세이브에 후반 3분 도스 산토스의 중거리 골을 잘 지키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8강 진출 눈앞에서 멕시코는 경기 종료 5분을 지키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43분 스네이더가 아크 정면에서 ‘거미손’ 오초아도 손 쓸 수 없는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뒤이어 후반 47분 로번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 하다 상대선수의 태클에 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고 이를 얀 훈텔라르가 침착히 마무리 하면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는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의 ‘원맨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초아는 골과 다름없는 슈퍼세이브를 두 차례나 기록하며 경기에서 패배하고도 최우수선수로 거듭났다. 오초아는 용수철 같은 탄력에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조별리그 3경기 10득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공격’을 무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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