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키엘리니와 팬들에 사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일 06시 40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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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은 모두 고의…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6월 25일 나타우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와의 3차전 후반 34분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장정지, 4개월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14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동안 자신의 행동이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수아레스는 “고향에 돌아와 가족과 지내면서 평정심을 되찾았고, 당시 발생한 일을 되돌아봤다. 당시의 일은 모두 고의였다. 여러 가지 말이 많았지만 진실은 키엘리니가 나에게 물려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나는 우루과이의 승리를 위해 그를 깨물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키엘리니도 자신의 트위터에 “FIFA가 수아레스에게 내린 징계를 줄여주기를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외신들은 “지난달 30일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79) 대통령이 FIFA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우루과이의 한 TV 방송에 출연해 수아레스에게 내려진 중징계에 대해 “FIFA 내 대다수 인사는 ‘늙은 매춘부의 아들들’이다”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 파장이 예상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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