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콜롬비아 축구선수 수니가의 생명을 놓고 베팅을 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한국시각)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Juan Zuñiga dividend rate’(수니가 배당률)이란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수니가의 사진과 함께 ‘23:10:11’이 명시돼 있다. 이 숫자는 내기가 걸린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23시간 10분 11초가 남았다는 뜻이다. 그 아래엔 ‘Kill 1.40 VS Save 4.30’이란 문구가 올려져 있다.
즉 수니가가 23시간 안에 사망하면 Kill에 베팅한 사람이 1.40배의 배당률로 돈을 획득하고 사망하지 않는다면 Save에 돈을 건 사람이 4.30배를 받는 것이다.
한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내기를 하게 된 이유는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가에게 보복할 뜻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헌납하며 종합스코어 1-7의 대패했다. 이에 많은 브라질 국민들은 공격수 네이마르와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부재를 실감했다. 일부 국민들과 마피아는 비난의 화살을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게 돌렸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뒤에서 달려들며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그의 준결승 출장을 불가능하게 했다.
브라질 마피아 최대조직 중 하나인 코만도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면서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을 지불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 소식을 접한 수니가는 네이마르 부상 이후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과 소속구단 나폴리는 현재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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