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토시매입·회식사진’ 거센 비난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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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0일 09시 51분


출처= 한국영 카카오스토리
출처= 한국영 카카오스토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결국 자진 사퇴키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16강 탈락 이후 사의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만류로 남은 계약기간동안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로 비난 여론이 좀 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월드컵에 앞서 홍명보 감독의 토지 구매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며 비난 여론은 더 악화됐다.

설상가상으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이후 웃으면서 회식을 하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홍 감독은 축구 외적으로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들을 견디다 못한 홍 감독은 협회에 거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성적부진에 대한 비난을 넘어서 사생활까지 들춰내는 부분에 홍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며 “결국 홍 감독이 축구협회에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당장 내년 1월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위해 새로운 사령탑을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다.

홍명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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