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회견장에 걸어서 등장 “2cm 위로 다쳤다면 평생 휠체어”
네덜란드와 3, 4위전 동행하기로
브라질의 ‘축구 영웅’ 네이마르(22)가 기자회견 중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5일(한국 시간)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척추 부상을 당했다.
치료에 전념해 온 그는 11일 브라질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부상 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직접 걸어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훈련 중인 선수들과 포옹을 했다.
그는 “척추뼈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가격당해 쓰러진 뒤 동료들에게 다리에 감각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2cm만 더 위로 다쳤다면 신경이 마비돼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녔을 것이다”며 울먹였다. 그는 수니가에게 원한은 없다면서도 “악의가 있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TV로 브라질의 참패를 지켜 본 그는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우리가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웃을 수 있길 바란다”며 동료들을 위로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의 팬은 아니지만 친구이자 팀(바르셀로나) 동료인 리오넬 메시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네덜란드와의 3, 4위전에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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