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1-4로 패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7무4패)이다. 정규리그 성적은 2승7무6패(승점 13), 11위다.
경남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상위권 팀들을 상대했다. 5일 수원 삼성(0-0 무승부), 9일 전남(1-3 패배)에 이어 13일 전북과 맞붙었다. 그리고 19일에는 울산 현대전이 기다린다. 경남 이차만(64) 감독은 이를 “죽음의 터널”로 표현했다. 이제 긴 터널의 끝자락이다.
그러나 19일 울산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남은 13일 경기를 치르며 출혈이 심했다. 주전 수비수 이한샘(25)과 공격수 밀로스 스토야노비치(30·세르비아)가 경고를 받았다. 공수의 핵이 경고누적으로 19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송수영(23), 이재안(26) 등이 모두 스토야노비치를 대신해 포워드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진경선(34·전 강원)도 팀 합류 이후 나흘 만에 치른 경기(13일 전북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13일 데뷔 첫 골을 넣은 신인 이학민(23)도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다. 이후 경기에서도 이들을 잘 활용하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이한샘의 자리를 메울 선수로는 스레텐 스레테노비치(29·세르비아)도 거론된다. 과연 경남은 ‘죽음의 터널’을 뚫고, 중위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