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중계, 기업 광고, 후원계약 등이 활발해지면서 스포츠 스타 못지않게 유명 스포츠구단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프로 스포츠구단은 어딜까.
정답은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4년 세계에서 제일 가치 있는 스포츠팀’ 50개의 순위를 17일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포브스가 분석한 결과 레알 마드리드의 기업가치는 34억4000만 달러(약 3조5397억 원)에 이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4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고 2012∼2013시즌에만 각종 후원계약 등의 상업 활동으로 6억7500만 달러(약 6945억 원)의 수익을 얻는 등 전 세계 스포츠팀 중 가장 많은 이윤을 올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의 슈퍼스타를 보유한 스페인 프로축구단 FC 바르셀로나가 기업가치 32억 달러(약 3조2928억 원)로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억1000만 달러(약 2조8853억 원)로 세 번째였다. 기업가치로 따진 세계스포츠구단 ‘빅3’를 모두 유럽 축구팀이 차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25억 달러(약 2조5725억 원·전체 4위)로 축구가 아닌 팀으로는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유럽 축구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별개로 상위 50위 명단에 가장 많이 포함된 종목은 미식축구였다. 미국 댈러스 카우보이스 등 프로미식축구팀 30개가 포함됐다. 이어 축구팀 8개, 야구팀 6개, 미국프로농구팀 4개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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